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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호주 시드니 맛집 현지인 추천 가성비 스테이크 허리케인 그릴 메뉴
    카테고리 없음 2024. 10. 16. 15:03

    '호주 맛집? 그런건 없어'

    이 말이 반쯤 농담인건 안다. 하지만 나머지 반은 농담이 아니라는 것도 예상 했다. 시드니와 브리즈번 한나라 두 도시 여행을 앞두고 대략적인 일정을 짜던 중이었다.

    우리 자매는 20대때 각자 호주와 일본에서 떨어져 생활한 적이 있는데, 덕분에 서로가 지내던 나라의 여행은 계획하기가 참 수월하다.

    나는 식도락을 좋아하는 편이라 틈만나면 언니를 괴롭혔다. 언니 시드니 맛집 어디야? 호주는 무슨 음식이 유명해? 전통음식 없어? 언니는 뭐 제일 자주먹었어? 등. 검색과 현지에서 살아본 사람 의견은 또 다르니까. 하지만 돌아온 답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.

    영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뉴질랜드와 결을 같이 하는 호주. 다인종이 모여사는 다문화 국가답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. 하지만 이곳만의 전통이라면 글쎄.

    심지어 외식 물가까지 높아버려서 식도락을 즐기기에는 다소 빡센 나라였던 것 같다. 그렇다고 못 먹고 다녔다는 말은 아니지만ㅋㅋ

    호주 시드니 맛집 현지인 추천

    가성비 스테이크 허리케인 그릴 메뉴

    글/사진 : 에피

    오늘 포스팅에서는 호주 시드니 맛집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. 가성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허리케인 그릴 메뉴, 함께 만나보자.

    허리케인 그릴 서큘러키점

    L202-L203 Gateway Building,

    1 Macquarie Pl,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

    영업시간

    12:00 ~ 15:00, 17:00~21:30

    (15~17시 브레이크타임, 토/일 22시까지 영업)

    기타사항 : 예약 가능 / QR 주문 가능

     

    가성비좋은 시드니 맛집으로 유명한 허리케인그릴.

    보통은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고 한다.

    허리케인 그릴 예약하는곳

    🔺링크 클릭하면 이동

     

    우리가 방문한 지점은 서큘러키점이고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했다. 오페라하우스 근처에서 시간 보내다가 애매하게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방문한 덕분인지, 레스토랑 안쪽 테이블에 앉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다.

     

    처음엔 너무 공용공간스러운 자리라서 당황했는데 안쪽 좌석 인테리어도 썩 멋지지 않아서 그러려니..ㅎㅎ 캐주얼한 분위기이고 앉아있다보니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느낌이 아니라서 더 나았다.

    종종 한국인 손님도 보였지만 현지인 테이블이 훨씬 많은 듯해보였다.

    자리에 앉아서 메뉴 먼저 살펴보자. 푸드 메뉴판을 가져다 주기는 하지만 주문은 qr 코드를 통해서 모바일로도 가능하다.

     

    주문,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이었다. (현금결제의 경우 직원에게 직접주문)

   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둘이서 스테이크&갈비콤보, 가든샐러드, 루이지애나윙 을 주문했다. 메뉴는 꽤 빠르게 나왔다.

    스테이크 & 갈비 콤보 $65

    럼프 캡(200g)+ 립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콤보메뉴. 사이드로 칩, 고구마 프라이, 사이드 샐러드 또는 사워크림과 파를 곁들인 구운 감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.

    원래 폭립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소고기가 맛있는 지역이니 스테이크도 먹고 싶어서 콤보 메뉴를 선택했다.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.

     

    립은 소스도 달콤 짭쪼름한 맛이라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었다. 뼈에서 살도 깔끔하게 잘 발라졌다. 막 잇몸으로도 씹겠다 이럴정도는 아닌데 그럭저럭 부드럽고 잡내도 없는 뼈붙이살이라 육향을 즐기면서 맛있게 먹을 수있었다.

    스테이크 굽기도 미디엄으로 부탁했는데 핏기만 살짝 남을 정도로 딱 좋게 구워주셔서 만!족! but 사진은 흔들리는 30대의 자아...?

    TMI) 후기를 찾아보니 사이드메뉴 중 고구마튀김이 우리나라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듯했다. 본인은 감자 처돌이라서 일반 칩으로 주문했다. 나는요.. 감자가.. 좋은걸..

    허리케인윙스 루이지애나 $20

    바삭하게 튀긴 버팔로 치킨 윙을 매콤한 루이지애나 소스에 푹 담가 블루치즈 드레싱과 코울슬로를 곁들인 메뉴.

    사이드로는 윙을 주문했다. 소스 종류에 따라 바베큐, 핫허니, 루이지애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우리는 루이지애나(대체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)를 주문했다.

   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가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울렸다. 뭔가 낯선데 익숙한 맛이라고 해야하나.. 다른말론 양념치...ㅋ..

    가든샐러드 $7

    샐러드 메뉴 종류가 꽤 많은데 제일 기본으로 주문하고 싶어서 가든샐러드 시켰다. 직접 챙겨먹지 않으면 채소 먹기 쉽지 않은 나라라 주문했는데 잘 한 선택이었다.

    샐러드 자체는 평범했지만 소스가 달고 고기만 먹기에는 느끼할때 한입씩 먹기 좋았다. 양도 과하지 않게 딱 좋고.

    참고로 요기서 밥먹고 나오면 1층에 젤라또 메시나라는 유명한 젤라또 맛집이 있다. 약 40가지 맛의 다양한 젤라또를 맛볼수 있는 곳으로 항상 긴 줄이 늘어서있는 곳이니 온 김에 먹어보자.

    스테이크 or 립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젤라또 먹으면서 소화 시킬겸 산책하기. 저녁일정으로 딱이다XD

     

    글을 마치며

    맛도 좋고 가격도 생각보다 착해서 마음에 쏙 들었던 허리케인 그릴. 놀랍게도 15년전에도 지금처럼 인기였다고 한다. 어디선가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변화가 빠르지 않다고 들은 적은 있지만 신기했다. 이쯤되면 마막이랑 허리케인그릴은 전통있는 시드니 맛집으로 인정해줘야 할 것 같은데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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